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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정보

엘리뇨(El Ni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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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10-05 01:00 조회8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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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해류 속에 갑자기 이상난수(異常暖水)가 침입하는 해류의 이변현상을 말한다.

페루해류는 남동무역풍이 2∼4월을 중심으로 페루 연안을 지나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영양염이 풍부하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세계적인 정어리 어장을 이룬다. 그런데 남동무역풍이 약해지는 9월에서 다음 해 2월에는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며, 발생지역은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남아메리카 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발생간격은 불규칙적으로 2~7년의 주기를 가진다. 적도 쪽으로부터 북풍과 함께 이상난수가 침입해오므로 오징어는 떼죽음을 하고, 정어리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또 해조(海鳥)들도 굶어죽고, 육상에서는 큰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는다.

엘니뇨는 에스파냐어로 '어린애'라는 뜻이며, 어원은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의 과야킬만(灣)에 해면 수온이 증가하여 난류가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많이 잡혀 페루 어민들이 하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아기예수의 의미를 가진 '엘니뇨'라 하였다.

보충설명>

수년에 한 번씩 발생해 1-2년간 지속되는 태평양 동적도 해상에서의 특이한 해수온도 급상승 현상이다.
'엘리뇨'란 스페인어로 어린이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신의 아들' 혹은 '그리스도의 아들'을 뜻한다.
이 이름은 현상의 첫 징후가 흔히 크리스마스때 발견돼 페루의 멸치수확을 망쳐놓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평상시 적도부근 태평양지역의 바다표면 온도는 날짜 경계선을 중심으로하여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부는 무역풍(동풍)의 영향을 받아 서태평양 지역은 높고(연중 28℃) 동태평양이 낮은(연중 20℃)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적도부근의 무역풍이 약해질 경우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동태평양에 위치한 페루연안의 바닷물온도가 평상시 보다 섭씨 0.5도 이상 올라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6개월정도 지속되면 이를 엘리뇨현상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엘리뇨현상의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엘리뇨가 발생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페루를 비롯하여 동태평양 연안의 적도부근에 위치한 나라에서는 강수량이 줄어들어 가뭄피해를 겪게 된다.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산불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많은 피해를 준 것도 엘리뇨현상에 의한 가뭄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엘리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간접적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등 기상이변 현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뇨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의미하며 특히 이현상이 페루연안에서 크리스마스 무렵에 자주 나타나 "아기예수"라는 의미로도 불리며 엘리뇨와 반대되는 현상인 동태평양 바닷물의 이상저온 상태를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의미하는 "라니냐(La Nina)"로 부르기도 한다.